[임신 9주차 기록] 입덧 정복, 임산부 무료 독감예방주사 접종 후기
안녕하세요. 곰주부입니다.
지난주 임신 9주차 검진을 받고,
임산부 무료 독감주사를 맞았어요.
지난번에 갔을 때는 체온이 높아서 맞지 못했어요.
그리고 가장 기분이 좋은 일은
이제 입덧을 정복한 것 같아요.
#1. 9주차 정기검진 & 독감 예방주사 접종
처음으로 복부초음파로 아기를 확인했어요.
태아의 크기는(머리~엉덩이) 2.55cm였고,
심박수도 174bpm으로 이상 없이 잘 자라고 있었어요.
팔, 다리를 보고싶었는데
옆으로 누워있어서 보기가 어려웠어요.
선생님께서 기침 한 번 해보라고 해서
기침을 살짝 하니까
귀찮다는듯이 옆으로 돌아누워줬네요.
덕분에 꼬물꼬물 파닥파닥 움직이는 귀여운 팔다리를 확인했어요.
톡 튀어나온 이마를 보고 이마는 날 닮았구나.. 싶었는데
이 시기의 태아는 보통 이마가 튀어나왔다고 하네요.
어느덧 다음 번 검진 때는 1차 기형아검사를 할 정도로
한 달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어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빨리 독감 예방주사도 맞는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
간김에 독감 예방주사도 맞았어요.
(임산부는 무료로 접종)
유료로 접종할 경우, 3만원 정도 하는 것 같아요.
당일 저녁부터 주사 맞은 쪽 팔이 살짝 뻐근했고,
다음날까지 불편한 느낌이 있다가 괜찮아졌어요.
일상 생활을 하는데는 무리 없었어요.
접종 후 무리하지 않고,
접종 부위에 물이 닿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2. 입덧 탈출?!
다소 일찍 시작했다고 생각했던 입덧도 끝나가는 것 같아요.
분명 전날까지도 맛있게 먹던 된장국이
신기하게도 5주차가 되면서 냄새만 맡아도 울렁거렸어요.
그런데 9주차에 들어서면서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어졌어요.
(아직까지 밥 냄새는 유쾌하지 않아요.)
차 멀미도 없어지고,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많아져서 너무 행복한 날들입니다.
#3. 감동의 엄마 반찬
냉장고도 텅텅 비어가고, 입덧도 줄어갈 때 즈음
친정에서 보내주신 택배가 도착했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
평소에 무뚝뚝한 딸이라 이런거에 큰 감동 없었는데
괜시리 울컥한 날이었어요.
호르몬 핑계를 대봅니다.
손수 만든 반찬, 만두, 사골국물, 직접 키운 땅콩 등...
지나가면서 말했던 깻잎장아찌도 보내셨네요.
사위 굶을까봐 사위가 좋아하는 장조림이랑 멸치볶음까지
임신을 하고나니까
오래전부터 익숙하게 먹던 엄마 반찬이 입에 잘 맞는가봐요.
맛있게 잘 먹고 있는 중이랍니다.
임신 10주차 후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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