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주차 기록] 최악의 컨디션, 보건소 방문(엽산, 초기검사, 차량등록)
안녕하세요. 곰주부입니다.
#1. 최악의 컨디션
이번주는 그야말로 최악의 컨디션이었어요.
쌀쌀한 날씨에 기침 한 번 했다가
허리를 제대로 삐끗하고 말았어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다음날 아침 갑자기 안하던 토를 하고
토하면서 기침하면서 허리는 더 삐끗하고...
환기시키려고 찬바람을 맞고선 또 다시 기침하다가
별을 보고 그길로 아예 그자리에 그대로 드러누워버렸네요.
그리고 만 이틀 동안 침대에서 꼼짝없이 누워서 지냈어요.
임산부라 병원을 가도 큰 기대를 할 수 없겠더라구요.
손이 닿는 곳에 크래커와, 사탕, 휴대폰을 놔두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몸조리를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다행이 허리디스크는 아니었고
단순히 추위에 긴장되어있던 근육이
기침을 하면서 놀랐던 것 같아요.
제대로 먹지 못해 기운이 더 안나는 것 같아
누룽지를 한 술 뜨고,
(짠 걸 먹어야 힘이 더 날 것 같아 간장도 조금)
평소엔 상상할 수 없었던 침대에서의 식사가 이어졌어요.
외식도 자주해봐야 임신했을 때 먹고싶은게 떠오를 것 같아요.
허리 찜질 방법
허리를 삐끗한 당일에서 다음날까지는 냉찜질을 해주었어요.
마침 냉동실에 얼려둔 아이스팩이 있어 활용할 수 있었어요.
이튿날 부터는 온찜질을 해주었어요.
주기적으로 찜질을 했더니
4~5일 정도 지나고 일상 생활이 가능해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입덧과 허리 통증의 콜라보로 끔찍했던 날들이었네요.
#2. 동남구 보건소 방문
컨디션이 회복되어 보건소에 다녀왔어요.
천안시 동남구에서 하고 있는 사업을 안내받았어요.
이번에는 방문에서 임신초기검사를 받고
엽산제를 받아왔어요.
방문 시 산모수첩(또는 임신확인서)과 신분증을 챙겨주세요.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임신 초기검사는 (임신 6~12주)
빈혈, 간기능, 혈액형 등 7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어요.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검사와 중복되는 항목이 있기 때문에
다음번 산부인과에 방문했을 때 검사 결과를 제출하고
해당 부분을 감면받을 예정이에요.
엽산제는 임신 12주까지 제공받으며,
철분제는 16주부터 최대 5개월 제공받을 수 있어요.
나중에 철분제 타러 또 가야겠네요.
임산부 뱃지도 받았는데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는 편이라
크게 쓸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몰랐는데 천안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감면해주는 사업도 있었어요.
임산부의 경우 지정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어요.
저에게 유용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본인 명의의 차량을 등록할 경우,
(가족 명의 차량도 가능함)
신분증과 임신확인서(또는 산모수첩)와 함께
보건소 방문할 때 차량등록증도 같이 챙겨서 방문하는게 꿀팁이에요.
가족 명의 차량일 경우 등본을 추가로 챙겨가야합니다.
보건소에 간 김에 등록을 했는데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온라인상으로 한 번 더 등록하는 시스템이었고,
등록하고 3일이 지나 확인해보니 승인이 되어있었어요.
8주차가 끝날 무렵 입덧은 많이 좋아졌고,
아기가 잘 자라고 있는지는 다음주에 보러 갈 예정이에요.
이제는 나름 컨디션이 좋아져서
휴대폰 보는 시간이 늘었는데
앞으로는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책도 볼 예정이에요.
입덧하는 예비 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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