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주차 기록] 발열, 입덧, 속쓰림
안녕하세요. 곰주부입니다.
이번주에 임신 7주차에 접어들었어요.
입덧 생각만 하면 시간이 참 더딘 것 같아요.
뱃속에 품고 있을 때가 좋을 거라고들 하는데
저는 얼른 입덧이 빨리 끝나고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던 한 주네요.
7주차 있었던 증상과 일상들을 공유합니다.
병원에 검진을 다녀왔어요.
두번째 듣는 심장소리인데도 감격스러운건 여전했어요.
지난주보다 훨씬 우렁차게 뛰고 있었어요.
마음의 눈으로 귀여운 팔과 다리도 보고 왔어요.
키도 많이 자라 1.1cm가 되었어요.
지난주(임신 6주차)에 0.3cm 였는데
한 주만에 정말 많이 자랐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 임산부 무료 독감예방주사
정부에서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무료로 독감예방주사를 놓아줍니다.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맞혀준다는 선생님 말씀에 따라
병원에 간 김에 맞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런데...
저는 열이 나서 맞을수가 없었어요.
원칙적으로 발열이 있으면 예방주사를 맞을 수가 없어요.
여러번 다시 측정했는데도 최고 37.8도까지 나왔어요.
임신 초기에 미열이 날 수 있는데
37.8도를 넘으면 태아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타이레놀을 권해주셨어요.
참고로 저는 임신 전에도 평소 기초체온이 높았어요.
#2. 오락가락 입덧, 속쓰림, 컨디션 난항
신기하게도 7주0일이 되던 날,
입덧 증상이 너무 좋아졌어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잘 먹으니 바로 소화불량으로 굉장히 힘들었답니다.
임신 기간이 길어질수록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많이 찾게 되는데
저의 경우는 기름진 음식이 가장 안맞는다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입에 맞는다 싶어서
임신 전 컨디션 생각하고 먹다가는
양 조절에 실패하고 고생할 수 있어요.
또 최근엔 잠들기 직전에 누우면
그렇게 속이 쓰립니다.
덕분에 오타이산을 몇 번 먹었어요.
#3. 빈뇨, 배변 불규칙, 왕성한 털 생성(?)
밤 중에 소변보는 횟수도 늘어났어요.
평소 잠들면 깰 때까지 쭉 자는 스타일이었는데
요즘은 한 번에서 많으면 세 번까지 깨서 화장실에 다녀옵니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지 못해
배변활동도 불규칙적입니다.
시간대도 불규칙적이고, 어떤날은 거르기도 했어요.
어떤 날은 평소와 같다가도
어떤 날은 묽은 변을 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또 털이 잘 나네요?
온 몸에 털이 잘 자라요.
체온도 높고 혈액순환도 잘 되서 잘 자라는가 봅니다.
#4. 입덧에 좋았던 음식들
시행착오를 거쳐 입에 맞는 몇 가지 음식을 알아냈어요.
아침을 안먹으면 속이 더 불편했기 때문에
뭐라도 먹어야겠더라구요.
크래커로 아침을 시작하다가
크래커만으로는 속을 달래기가 어려웠어요. 질리기도 했구요.
그래서 간편하게 먹었던 메뉴가
떡, 누룽지, 김밥, 군고구마 정도였어요.
냉장고 속 음식은 절대 먹을 수 없었어요.
특히 내가 한 음식 말이죠...
주변에서는 엄마 힘들게 요리하지 말라는
효심 가득한 아이의 뜻이라고 위로해주네요.
다음주는 더 건강한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비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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